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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나의 만년필 이야기

2025. 08. 30
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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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는 뭐에 빠지면 파는 면도 있었지만,
마흔이 넘어가니 익숙한게 좋고, 피곤하게 파는건 안하게 된다. 
그래서 필기구 덕후도 만년필 공부도 되어 있지 않다. 그냥 주관적 느낌의 주절거림이다.

 

애초에 만년필을 써볼까 생각이 들었을때는
필기를 할일도 없는데, 적당한 가격에 한개 정도만 있어도 되지 싶어,
유일한 만년필이 될 테니 마음에 드는걸 고르자 싶어서 다소 신중하게 골랐다.
그래서 서초에 있는 베스트펜에 가서 종류별로 다 시필도 해보았는데,
제나일은 소규모 국내 공방이라 시필펜은 없고, 취급조차 안하는 제품이였다. 
그래도 처음 고르게 된 이유는 펜클립이 없는 매끈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였다. 

제나일 펜은 펜촉은 모두 동일한 펜촉을 쓰고 (시판되는 펜촉이라 한다, 수성펜 펜촉은 독일꺼라고 되어 있는데 만년필 펜촉은 어디껀지 모르겠다) 
겉 디자인에 따라 모델명이 바뀌는데, 내껀 루이스 모델의 아프리칸 블랙우드 소재인 제품이라 각인한게 눈에 하나도 안띄는 단점은 있다. 
그리고 책상위에 함부로 두면 때굴때굴 엄청 잘 굴러가기 때문에 (펜클립이 없으므로 굴러가는데 거침이 없다) 쓰고 나면 잘 둬야 한다. 
펜촉도 금장, 은장 투톤이라 고급스럽고, 원목을 쓰는 만년필은 실제로 별로 없어서 디자인 적인 부분은 확실한 장점이긴 한다. 
펜의 굵기를 EF 촉을 사서 깔끔하고 매트한 느낌으로 써지는데 (사각거리는 느낌이 강하다) 너무 얇은 촉을 사서 그런지 길게 이어지게 쓸때 좀 끊기는 경향이 있긴 하다. (이 이유때문에 주력펜은 아니 되었다) 끊김은 필기압, 필기 방식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내 손에 맞는 펜 찾는게 예민한 사람은 꽤 어려울 수 있다. 

 

시필을 해볼 수 있는 베스트샵에서 직접 써보고 구매한 펜은 빠이롯트 캡리스펜과 홍디안 펜이다. 
시필을 해본 펜중에 예상보다 별로다 싶었던 펜은 몽블랑이였다. 
완전 고가라인은 아니었겠지만, (100만원대 정도 펜이였던거 같다. ) 몽블랑 펜 라인 자체의 필기감 그립감이 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어떤 면에서 고가라인인건가 하는 의문과 함께 매력을 느끼지 못한 브랜드가 몽블랑이였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펜이라고 하면 라미2000 인거 같은데, (독일 펜으로 알고 있다) 
나오는 잉크량이 풍부하고 부르럽게 써지는 펜이였다. 
당시에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구매하진 않았지만 펜 자체의 매력은 분명 있다고 생각된 펜이다.  
라미2000은 현대적인 펜 디자인이 취향과 거리가 있어 고르진 않았지만, 몽블랑 처럼 명성을 이해 하지 못할 펜은 아니었다. 
사진 않을 펜이지만 괜찮다 싶었던 펜 브랜드를 하나 더 말하자면 파커 펜도 필기감은 꽤 마음에 들었다. 다만 그 차가운 느낌의 디자인이 영원히 내가 살 펜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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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취향은 아니지만 구매까지 했던 파이롯트 캡리스 펜은 필기감 때문에 산 펜이다. 
나는 라미펜처럼 부드럽게 써지는 펜보다 사각거리면서 깔끔하고 매트하게 써지는 걸 좋아하는데, 빠이롯트가 딱 그렇다. 얇고 깔끔하게 써지는데 끊김이 없다. 잉크가 고르게 잘 나온다.
 파이롯트 펜들이 대체로 다 그런거 같다. 얇은데 깔끔하게 잘 나온다. 암튼 디자인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면 빠이롯트를 더 추천한다.  
(몽블랑은 부드러운 쪽에 더 가까운 듯, 근데 라미 펜처럼 진득하게 나오는 맛은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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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디안은 그냥 완전 저렴히 펜으로 사본 펜으로 부담없이 막 쓰기 좋다. 펜촉이 망가지든 말든 그냥 막 쓸때 쓴다.
잉크 잘 나오고 가볍고 쬐만한 손에서 쓰기 편하다. 다만, 중국 브랜드라 애정하진 않는 펜이다. 잃어버려도 하나도 안아쉬워할 펜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최애펜은 비스콘티 메디치 만년필인데, 
최애펜이 된 이유는 한가지… 그냥 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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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콘티는 이탈리아 제품으로 그리 오래된 브랜드도 아닌거 같은데, 한정판 라인이 엄청 화려하고 이뿌다. 
물론 유명 만년필 브랜드들이 한정판 장사를 하고 있지만, (파커는 한정판 장사는 잘 못 하는 듯..)
내눈에 제일 화려한 한정판을 잘 내는 곳은 비스콘티 같다. 
그리고 깨알 디테일들이 꽤나 많다. 
스크류방식(펜 뚜껑 닫는 마감 방식)도 돌리면 쿠션감 있게 안착하는게 꽤나 고급스럽고,
중간에 메디치 가문 장식 안쪽으로 잉크 노출된 디테일도 깨알이다 (잉크량 체크하기는 다소 힘들고 색깔 정도 확인 하는 정도가 적당할 듯)
잉크 충전 방식도 진공 펌프식이라는데 이것도 독특한게 맘에 든다.
(다만 잉크가 많이 들어가는거 같진 않다. 하지만 다른 만년필들도 잉크가 많이 들어가는건 드물다.
만년필 사용이 잉크 충전이 꽤나 번거로운건 사실)

비스콘티 만년필 중 내가 산 메디치 라인은 그래도 고급형에 속하는거 같고 (한정판에 비하면 금액은 비할바는 못 됨)
보급형에 속하는게 고흐 라인 같은데, 시필삽에서 고흐라인은 시필을 해봤다.
다만 필기감이 완전 좋다고 느끼진 못 했지만, 나쁠것 까진 없어서 인터넷으로 메디치를 주문해서 2달만에 받았는데,
고흐 라인과 필기감은 조금 달랐다. 고흐 보다 조금 더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어 더 취향에 잘 맞긴 했다.
(비스콘티 만년필 필기감은 부드러움과 사각거림의 중간 정도. 라미몽블랑은 부드러운 쪽, 파커, 빠이롯트는 매트한 쪽에 가깝다고 느꼇따)

다만, 비스콘티 메디지 펜은 원목 바디처럼 생겼지만, 무늬만 나무 비슷한 느낌이고, 실제 소재는 합성수지이다. ㅎㅎㅎㅎ 
위에도 적었지만, 원목인 바디는 드물고, 만년필은 생각보다 화려하고 빤짝짝한한 플라스틱 바디가 주류다. 

Visconti_New-Medici-Radica_Stilo-Tappo_Oro.jpg

 

Visconti_New-Medici-Radica_Stilo_Pompa_Oro.jpg

 

 

하나 정도 펜을 더 산다면 겸손공장에서 나오는 펜하나정도는 더 살 생각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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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자동차 수리

2025. 07. 01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이제 6년차가 되가는 니로 차량 에어컨이 문제다.
니로가 가성비 좋은 차이긴 한데,
에어컨 이슈가 있는 줄 몰랐는데, 번동 오토큐 대리점 가보니 다른 니로 차량 오너가 알려준 내용이다.
귀차니즘 때문에 검색해보지 않았는데,
암튼 그렇단다.
 
용인 오토큐는 정비 성능이 떨어지고,
상하점은 나쁘진 않은데, 우수하진 않고,
번동점은 정비는 잘 보는데 가격 덤탱이가 좀 있다.
 
이번에도 5년 보증 기간이 끝났다고 에어컨 수리비로 1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
위에 정보 공유해준 오너 덕분에 직영점으로 옮기려다가, 직영점으로는 못 옮기고 기흥 오토큐 점으로 옮겼는데,
보증기간을 1년 연장해줘서 무료로 수리를 해줬다.
100만원을 아낀 셈이 되버려서 엄청 행복해하는 중에,
예전 타이어 교체하면서 130만원 들었던걸 보면 번동점 가격 정책에 의구심이 들긴 했다.
 
암튼 그래서 이용 대리점은 기흥으로 바꾸고 번동점은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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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게 이러하여...

2025. 06. 17
조회 수 58 추천 수 0 댓글 0
 
어제 이천 코오롱스포츠센타에서 나 생긴걸로 태클 걸림.
수영장이다보니 목욕탕을 써야 하는 환경에서 남자가 여탕 들어왔다고 클레임이 들어왔나 봄.
성별확인 태클 걸림.
 
일평생 겪은 태클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쳐지지 않는거보면 죽을때까지 상처받을 듯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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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공원 산책가서 생긴일...

2025. 06. 05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지난 일기긴 하지만 나름 충격적인 경험인지라 뒤늦게 남김.
선거날, 선거 전날 이틀 연속 쉬는 날이였는데, 
선거 전날 엄청난 차 수리비 충격을 듣고 화요일인 선거날에는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게 사실...
그래도 숙소에 있는게 눈치보여서 무스만 데리고 설봉공원에 일단 갔는데,,,
도심형 공원을 예상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국립공원 비스무리 스케일에 다소 당황하고
그나마 운동화를 신고 나와서 이왕 나온김에 가볍게 등산을 해보고자 약수터가 낑겨 있는 제일 간단한 코스를 시작!
근데 왠걸... 시작한지 500미터도 체 못가고 맥박수는 50대로 떨어지고 식은땀에 위아래로 모두 제어가 안되는 조짐이 듬. ㅠㅠ
아침에 먹은게 없어서 토할건 없었지만, 아래는 위급했음 ㅠㅠ
다시 돌아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몸이 말을 안들어서 그자리에 주저 앉아 컨디션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회복이 안됨.
진심 119를 부르고 싶었으나, 119 부르면 무스를 어찌 할 수 없었기에 그냥 주저앉아 괜찮아지길  기다림.. ㅠㅠ
지나가는 아주머니한테 물한목음 얻어먹고 사탕하나 받아서 입에 넣었는데, 사탕도 안받음.
뱉고 싶었지만 왜 이러는지 몰라 혹시 저혈당 뭐시기인가 싶어서 그냥 참고 녹여 먹음.
한시간쯤 삐질거리며 쉬었더니 그나마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던길 되돌아 화장실 다녀옴.
좀 나아졌나 싶어서 그냥 공원 한바퀴 돌아보자 해서 다시 걷는데 영 안되겠어서 근처 카페가서 당충천 함..
그냥 쉴껄.... ㅠㅠ 이래저래 편히 쉬지도 못 하는 불쌍한 인생..
인생설계를 잘못해서 이나이에 이리 사는게 한탄스러웠던 하루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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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2025. 06. 04
조회 수 5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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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는가??

내란을 옹호하는 집단이 41%나 지지를 받는다는게??

 

상식이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 저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모르긴 몰라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2찍이 많이 있을것이긴 한데,

믿을 수가 없다.

 

평소 그냥 평범한 사람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것도 아닌 내란인데.......

 

사기를 쳐도 몇백억, 몇천억을 해먹는 그런 인간 보다 이재명이 더 싫다고??

이 사회의 상식의 잣대가 이리 엉망이란 것에 한탄을 금할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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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만년필을 사더니.. 이번엔 키보드...

2025. 06. 04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얼마전에 비스콘티 메디치 만년필을 100만원도 넘게 사더니.

이번엔 키보드다;;;; 

IMG_9107.jpeg

 

예전에 쓰던 키보드도 비싼 키보드였는데,

커피를 쏟고 난 뒤에는 닦았어도 눌러도 잘 입력 안되던 키들이 있었는데

그건 그나마 몇일 지나니 대충 쓸만은 해졌지만,

이번에는 숫자 0키가 안되는 빈도수가 너무 올라가서 바꾸게 되었다.

 

예전 젋은 나이였을때는 키보드 세척방법등을 검색해서 고쳐서 썼겠지만, ㅠㅠ

이제 나이들어 귀찮은 일은 그냥 미루거나 안하게 되버린다.

 

그래서 돈도 없는데 키보드 지름.

 

블루투스는 안되는 키보드인지 블루투스 전환 버튼이 없고,

선을 연결 하면 자동 연결된다는 취급 설명서를 보아하면

유선 키보드 인가보다.

 

비싼데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니... ㅠㅠ

 

그래도 화려한 색감에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 유아틱한 키글씨 등은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들어서 쓰는 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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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u site renewal

2025. 04. 19
조회 수 66 추천 수 0 댓글 0

홈페이지가 오래되 리뉴얼 하였음.

사진 겔러리화 할듯 싶음.

 

 

wooju.in 도메인 사용중인데, 

.in 도메인은 인도 국가 도메인으로 1차 도메인이지만 특수도메인으로 소유자 정보가 공개가 안되는 도메인임.

그래서 인지 기본 도메인 값도 비싼데 SSL 보안 설정도 뭔가 복잡하고 비쌈. 

이미 충분히 쓸때없는 지출비를 쓰고 있는 중이므로,

비싼 SSL 보안을 걸어주기가 너무 아까워서 wooju.info 도메인 추가 연결 해서 그걸로 대표도메인으로 걸어버림 SSL도 설정완료.

wooju.in 도메인은 마음에는 들지만, 그냥 링크 연결만 사용하기로...... (그래도 이미 충분히 비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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